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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부인'으로 다시 찾아온 발레리나 강수진

<앵커>

발레리나 강수진 씨가 모처럼 무대에 오릅니다. 올해부터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 무대 뒤에서 주로 활동해왔는데 새 작품을 직접 선보입니다. 춤 추는 강수진 씨를 볼 얼마 남지 않은 기회입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오스트리아에서 초연한 발레 '나비부인'입니다.

같은 이름의 오페라를 토대로, 인스브루크 발레단의 예술감독이 발레리나 강수진을 위해 만든 작품입니다.

국내에 처음 선보일 나비부인을 위해 그녀도 발레리나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엔리케 가사 발가/'나비부인' 예술감독 : 강수진 씨가 만약 거절했다면 이 작품을 아예 만들지 않았을 겁니다. 강수진 씨는 섬세하고 예민하면서도 강합니다. '철의 나비부인'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올해 47세로, 현역 주연급 발레리나 가운데 최고령으로 꼽히지만 지친 기색이 없습니다.

[강수진/발레리나,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 남편과 오전 9시 이전에 와서 개인 연습을 따로 했어요. 잘하려다 보면 모든 일이 힘들 수밖에 없어요. 정신력을, 에너지를 다 쏟아부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전 그런 게 좋아요.]

오는 2016년 은퇴를 앞두고도 국립발레단과 한 무대에 설 준비를 하는 등 그녀의 발레 인생은 끝이 없습니다.

[제가 (감독님에게) 말씀드렸죠. 제가 봤을 때 국립발레단에도 (새로운) 나비부인들이 많다, 와서 고르시라고요. 그렇지만 감독님은 저밖에 안 보인대요.]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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