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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짜장면 등 '면 음식', 역류성 식도염의 적

<앵커>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는 주원인이 흔히 기름진 고기, 술, 커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한국인에게는 라면이나 자장면같은 자극적인 면 음식이 더 큰 문제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위 속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 되지 않도록 식도 끝에는 괄약근이 있습니다.

그런데, 기름진 음식이나 술을 먹으면 괄약근의 힘이 약해져서 위산이 역류하고 식도가 상합니다.

국내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는 2008년 199만 명에서 2012년 337만 명으로 4년 새 70%나 늘었습니다.

[이현관/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생목이라는 것이 여기 있는 것이 올라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아주 불쾌하지. 어쩔 때는 여기까지 올라오니까.]

식습관이 서구처럼 기름진 음식 위주로 변한 게 주원인으로 여겨져 왔지만, 한국인의 경우 또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서울대병원과 삼성의료원이 음식별로 한국인의 위식도 역류 질환에 대한 위험도를 조사했는데 자극적인 면 음식이 기름진 음식, 술의 위험도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면 음식 중에서도 라면과 자장면, 짬뽕은 위험도가 높았고 수제비나 칼국수는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금보라/고려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밀가루 자체이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같이 조리하는 방법이라든지 같이 들어가는 첨가물에 따라서 이러한 역류성 식도염이 더 유발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가슴이 타는 듯한 증세가 가장 많지만 만성적인 기침이 유일한 증세일 때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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