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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자주 가고 오래 입원"…한국, OECD 1위

<앵커>

우리나라 국민이 병원도 많이 가고 입원도 오래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진료횟수와 입원일수에서 1등입니다. 자살률은 10년째 씁쓸한 1등을 지켰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중반의 이 여성은 1년 전부터 매달 한두 번씩 피부과를 찾았습니다.

특별히 아픈 데는 없지만, 피부 관리를 위해서입니다.

[김지수/피부과 진료 환자 : 색소 관리와 미백 관리 중점으로 받고 있어요.]

이렇게 우리 국민의 연간 진료 횟수는 1인당 14.3회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았습니다.

외래 진료횟수는 2010년까지 일본이 가장 많았는데, 2011년부터 순위가 역전됐습니다.

입원 기간도 OECD 국가 평균(8.4일)의 2배에 가까운 16일로 가장 길었습니다.

병원이 많아 접근성이 높고 진료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령화 추세로 노인 인구가 늘고 있는 것도 주된 원인입니다.

[장영식/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 50세 이상 연령층에서 병원을 많이 찾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지난 2007년부터 5년 동안 국민의료비 증가율은 OECD 평균의 3배인 6.6%를 기록했습니다.

의료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03.6명에서 183.3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김영균/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장 : 용종을 그대로 두고 모른채로 검진을 안 하고 계속 그대로 뒀으면 그 분이 언젠가는 대장암이 될 수도 있는데 그런 것을 다 미리미리 제거를 하니까…]

하지만, 자살 사망률과 남성흡연율은 여전히 OECD 최고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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