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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의 한국 축구, 뿌리 'K-리그'부터 키워야

<앵커>

이번 월드컵에서 쓰라린 좌절을 겪은 한국 축구,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본을 탄탄히 해야 합니다. 특히, 한국 축구의 뿌리인 K리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죠.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 최초의 프로리그인 K리그는 1983년 탄생했습니다.

이후 한국 축구의 젖줄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각 구단이 투자를 줄이면서 침체에 빠졌습니다.

스타 선수들은 해외로 떠났고, 팬들도 외면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물론 중국 리그와 격차도 줄어 아시아 최고의 위상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 대표팀에는 역대 최소인 6명의 K리거만 이름을 올렸습니다.

[박문성/SBS 월드컵 해설위원 : K리그의 지금 관중, K리그의 열기 이런 것을 놓고 봤을 때는 대표팀이 본질적으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 (생각합니다.)]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이근호는 K리거로는 8년 만에 본선에서 골망을 갈랐고, 김신욱도 큰 키만큼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K리그 스타들은 경기력이 떨어진 유럽파 선수보다 경쟁력이 더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차두리/SBS 월드컵 해설위원, FC서울 수비수 : (K리그에) 좋은 선수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 선수들이 더 크고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결국 축구 팬들의 사랑이 필요한 거고 관심이 필요하거든요.]

K리그의 활성화는 프로축구연맹과 12개 구단의 숙제입니다.

스타 발굴을 통한 경기력 강화, 팬 서비스 확대로 떠난 관중을 축구장으로 다시 불러모아야 합니다.

뿌리부터 굳건히 키우지 못한다면, 한국 축구는 4년 뒤는 물론 그 이후에도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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