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쉬워서·허탈해서·죄송해서…모두 울었다

<앵커>

허탈하게 꿈을 접은 선수들은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막내 손흥민 선수는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탈락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하나 둘 그 자리에 무너졌습니다.

아예 드러누워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습니다.

서로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했지만 허탈감은 진하게 남았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을 일일이 안아줬습니다.

막내 손흥민은 아쉬움의 눈물을 펑펑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나왔습니다.

홍 감독과 코치들의 위로에도 터져버린 울음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손흥민/대한민국 대표팀 공격수 : 책임감도 들고 제 몫도 안 한 것 같은 생각이 너무 많이 크게 들어서 많은 팬분들한테도 너무 죄송한 것 같습니다.]

기성용은 경기 직후 인터뷰 도중 눈시울이 붉어지고 목이 메었습니다.

[기성용/대한민국 대표팀 미드필더 : 이 날을 잊지 않고 노력한다면 분명히 더 좋은 팀으로 성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2만 명이 운집해 목놓아 선수들을 응원했던 관중석에서도 아쉬움의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선수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이정화·신규섭/상파울루 교민 가족 : 진 건 아쉽지만 먼 브라질까지 와서 선수들 너무 열심히 뛰어준 게 감사하고요.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꼭 전하고 싶어요. 수고하셨어요.]

우리 응원단은 선수들이 모두 빠져나갈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열렬히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5만 상파울루 교민도 대규모 원정 응원단도 상심 속에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이재영·주용진, 영상편집 : 이재성) 

[미공개 영상] '울지마 손흥민' 홍명보 품에서 뜨거운 눈물

[미공개 영상] '황홀한 돈 냄새' 출전 수당 챙긴 가나 대표팀

[생생영상] '조커' 이근호 "결정적 패스 미스로 실점…너무 미안"

[하이라이트 영상] 끝까지 투혼 펼친 태극전사…16강 탈락

[영상] 홍명보 감독 "내가 가장 많이 부족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