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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일본인 성묘단 방북길…北, 관계개선 노력

<앵커>

2차대전 당시 북한에서 숨진 일본인들의 유족들이 성묘를 위해 오늘(26일) 북한을 방문합니다. 대규모의 일본 취재진도 동행하는데 북한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힘을 쏟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인 성묘 방북단입니다.

2차대전 당시 북한에서 숨지고 묻힌 가족들의 묘소를 찾아보기 위해 방북길에 나선 겁니다.

[일본인 방북 성묘단 : 매우 기쁩니다. (아버지)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네요.]

어제(25일) 북한 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은 이들은 오늘 북한에 들어가 다음 달 3일까지 평양과 청진 등에서 성묘한 뒤 일본에서 '방북 보고회'도 열 계획입니다.

이들은 지난달 말 북한과 일본이 스톡홀름에서 북한에 있는 일본인 유골과 묘지 상황을 조사하기로 합의한 것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일본인 방북 성묘단 : 그 일이 되도록 빨리 진행됐으면 합니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특히 N-TV를 비롯한 일본 언론인 60여 명도 성묘 방북단을 동행 취재합니다.

북한이 대규모 방북단을 허가할 만큼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힘을 쏟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북한은 스톡홀름 합의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재조사도 허용한 상태입니다.

양측은 다음 달 1일 이곳 베이징에서 다시 국장급 협의를 갖고 납치 문제 관련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직과 구성 등을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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