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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사죄하라" 파리 에펠탑 앞에서 수요집회

<앵커>

고노 담화 검증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여성이 전쟁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며 일본의 사과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리 에펠탑 앞에서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이 한복과 노란 점퍼를 입고 함께 춤을 추며 주변의 관심을 유도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인 87살 길원옥 할머니는 휠체어를 타고 나와 일본의 반성과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길원옥/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일본이) 빨리 회개하고 좋은 마음으로 서로 친하게 지내는 게 좋을 겁니다.]

집회에 참가한 프랑스인들은 일본군 위안부는 명백한 전쟁 범죄이며, 이는 일본과 한국의 문제를 넘어선 인류 공통의 현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크네데리/한불친선협회 : 여성이 다시는 전쟁의 피해자나 도구로 이용돼서는 안 되며, 이것은 지금 당장 멈춰야 합니다.]

참가자들은 나비를 함께 그리며 위안부 피해자가 나비처럼 고통을 극복하고 자유롭게 날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수요집회가 열린 건 지난해 9월 이후 두 번째입니다.

한국에서 온 50여 명의 평화기행단은 독일, 체코 등 유럽 4개 나라를 돌며 위안부 실상을 알리는 활동을 벌입니다.

이들은 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1억 명을 목표로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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