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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병장 메모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앵커>

총기 난사사건을 일으킨 임 모 병장이 체포 직전 작성한 글에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장관은 부대 내 집단 따돌림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당초 공개하려고 했던 임 병장의 메모를 희생자 유족들의 반대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메모에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지나가는 벌레도 밟으면 아프다'라는 비유적 표현과 함께 누구라도 자신과 같은 상황이라면 힘들었을 것이라는 취지의 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료 장병들과 갈등이 있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출석한 김관진 국방장관은 총기난사 사고 원인과 관련해 집단 따돌림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찬/새누리당 의원 : 이번 사건 원인이 집단 따돌림도 원인이라고 보시는 거죠?]

[김관진/국방부 장관 : 그러니까 여러가지 원인 중에서 그 분야도 주시하고 있다 이런 말씀입니다.]

국방부는 총기난사 사건이 있었던 GOP의 소초장이 지난 4월 야간 감시장비를 분실한 이유 등으로 보직 해임돼, 사건 당시에는 다른 장교가 직무대리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보직 해임 이후 후임을 정식 임명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해당 소초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며, 조만간 국군 강릉병원으로 이송해 본격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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