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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 교체 작전…"잘 바꾸면 승리 보인다"

[월드컵 채널 SBS]

<앵커>

우리가 속한 H조 1차전 두 경기에서 다섯 골이 나왔는데 네 개는 교체 선수가 넣었습니다.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고 해석할 수 있겠죠.

남주현 기자가 교체의 미학을 짚어봅니다.

<기자>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두 팀 사령탑의 교체 카드는 기막히게 들어맞았습니다.

이근호가 후반 교체 투입된 지 1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이근호의 골 직후 교체된 케르자코프는 3분 만에 동점 골을 터뜨렸습니다.

벨기에도 후반에 그라운드를 밟은 메르텐스와 펠라이니의 골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상대 전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물론, 실력이 뛰어난 교체 선수를 보유하고 있어 가능했습니다.

[홍명보/월드컵 대표팀 감독 : 이근호 선수한테는 상대의 중앙 수비수들의 체력과 스피드가 떨어질 점을 대비해서, 적극적으로 노리라고 얘기했고요.]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때 처음 도입된 '선수 교체'는 이후 여러 차례 승패를 좌우했습니다.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교체 선수로 꼽히는 이탈리아 스킬라치는 1990년 오스트리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투입된 지 5분 만에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무명이었던 스킬라치는 득점왕과 MVP까지 거머쥐며 이탈리아 월드컵 최고의 스타가 됐습니다.

2002년 히딩크 감독은 이탈리아와 16강전에서 수비수 3명을 빼고 공격수 3명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져 2대 1 역전승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적중할 경우 '신의 한 수'로 인정받는 감독의 교체 작전.

이번 월드컵에서도 승패를 가를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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