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문창극 후보, 표결까지 가도 '통과' 쉽지 않을 듯

<앵커>

문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정치권을 넘어서 시민사회와 종교계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 분위기로는 청문회를 거치고 임명동의안 표결에 들어가더라도 통과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임명 동의안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입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오늘(17일) 청와대 앞에서 문창극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했습니다.

20여 개 불교단체도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손동배/대한불교청년회 :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상처를 보듬어주지는 못할망정 또 한번 폭력을 행사하고 또 국론을 분열시키려 하고. 총리가 되어서 이 국정전반을 책임지는 것에 대해서 저희는 용납할 수 없다라고 생각하고.]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어제 청와대 수석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도자는 역사인식이 투철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사퇴요구가 확산되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여 명도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역사를 건드린 사람을 총리후보로 선출한다는 것은 국민들을 너무나 힘들게 하는 것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인사청문회가 열리더라도 반드시 낙마시키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총리 임명동의안은 국회 재적의원 중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한 의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통과됩니다.

현재 국회 재적은 286석으로 여당인 새누리당 의석이 149석입니다.

모든 의원이 출석한다고 가정할 경우 여당 의원 중 6명만 반대해도 과반인 144표에 못 미쳐 임명동의안은 국회를 통과할 수 없습니다.

( 영상취재 : 전경배·김승태, 영상편집 : 박선수, VJ : 오세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