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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감기 관리 못 하면…오뉴월 성대결절 조심하세요

<앵커>

말을 많이 하거나, 감기에 걸리면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성대결절이 생깁니다. 특히 요즘같이 환절기 직후에 환자가 가장 많은데, 여성환자가 남성의 2배나 됩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원생 박혜리 씨는 최근 1주일간 중학교 임시 교사로 일한 뒤 목 통증과 함께 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을 겪었습니다.

병원 진단은 성대 결절이었습니다.

[박혜리/26세, 교육대학원생 : 평소에는 말을 (많이) 하지 않다가 말을 하다 보니까 목에 무리가 간 것 같아요.]

성대 결절은 목소리를 내는 성대에 돌기 모양의 결절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갑자기 말을 너무 많이 하거나, 감기나 후두염을 앓은 뒤 관리를 잘못하면, 목소리가 나는 부위에 결절이 생겨 쉰 소리가 나거나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게 되는 겁니다.

성대를 많이 쓰는 교사나 가수의 '직업병'으로 불리며, 실제로 교사 직군 가운데 성대결절 환자는 일반인보다 5배나 많습니다.

또 여성환자가 남성보다 2배가량 많고 오뉴월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신향애/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환절기인) 3·4월이 감기가 많이 걸리는 계절인데, 그때 관리를 잘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말을 많이 한다든가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5·6월쯤에 성대결절이 생겨서 (병원에) 오시는 거죠.]

한 번 생긴 결절은 잘 없어지지 않아, 예방이 중요합니다.

평소 대화할 때 소리를 지르지 말고 물을 많이 마시거나 목 근육을 자주 풀어주고 담배와 술, 커피는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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