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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거리응원도 '한류'…K-POP과 함께

<앵커>

우리 동포가 5만 명 넘게 사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요즘 동포 청소년들이 매일 저녁 응원 연습을 하면서 우리 대표팀의 첫 경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K-POP에 푹 빠진 브라질 팬들도 가세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작은 연습실에서 스무 명 남짓한 청소년들이 꽤 어려운 응원 안무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 한인회 소속 교포 3세들과, 인터넷으로 안무 모임을 알고 찾아온 브라질 청소년들입니다.

이들은 우리 대표팀이 경기하는 날 상파울루 시내에서 열릴 거리 응원 때마다, 맨 앞에서 응원을 주도하게 됩니다.

[오광식/상파울루 거리응원 단장 : 엇박자가 나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길거리 응원이 시작이 될 땐 아마 진짜 신나게, 힘이 되지 않을까.]

매일 저녁 두세 시간씩 유튜브로 안무 영상을 보며 연습한 지 2주째, 이제는 호흡이 척척 맞아갑니다.

2002년을 달궜던 '오 필승 코리아' 리듬에 맞춰 전설의 꼭짓점 댄스를 연습할 때는, 브라질 10대들도 웃음이 터집니다.

거리 응원에서 현지 K-POP 팬들과 함께 하려면, 이곳에서 인기 절정인 우리 아이돌 그룹의 응원가는 필수입니다.

[샐리·루카스·그레이시 : 저는 진짜 K-POP을 사랑해요. 밴드도 많이 알아요. 제일 사랑하는 건 처음 알게 된 샤이니에요. 슈퍼주니어도 진짜 사랑해요.]

K-POP과 함께 교민들은 상파울루 도심을 뒤흔들 승리의 함성을 기다립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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