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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났다가 우박 쾅쾅…주범은 '온난화'

<앵커>

큰 인명피해 없는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러다가 우리도 미국같이 큰 피해 입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도 드실 겁니다. 들쑥날쑥 여름 날씨 원인과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소용돌이 바람이 주변을 휩쓸며 빠르게 이동합니다.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집과 자동차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지난 4월 미국 동남부를 휩쓴 토네이도입니다.

고양에서 발생한 용오름은 토네이도와 같은 것으로 지상의 뜨거운 공기가 상층의 찬 공기와 갑자기 섞일 때 발생합니다.

뜨거운 공기가 빠르게 상승하고 찬 공기는 하강하면서 길다란 기둥 모양의 구름이 생겨나고 그 안에서 격렬한 회오리바람이 부는 겁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여러 차례 용오름이 관측됐지만 대부분 바다에서 발생했고, 육상에서 발생해 큰 피해를 낸 건 관측이래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양 용오름의 경우 경운기와 컨테이너가 날아간 것으로 미뤄 순간적으로 초속 60미터, 시속으로는 216km 정도의 강풍이 몰아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홍성유/한국형 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 단장 : 피해 규모로 봐서 1등급 내지는 2등급으로 추정이 됩니다. 태풍의 풍속이 약 30m/s 로 보면 이거는 그것보다 약 두 배 가까이 강한…]

기상청은 모레(13일)까지는 천둥·번개와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면서 앞으로 용오름이나 우박 같은 현상이 더 잦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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