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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사이드] 박용식 아리랑응원단장 "꽹과리 응원도 펼칠 수 없게 됐다"

4년 전 남아공월드컵에서 가장 악명을 떨친 것은 아마도 ‘부부젤라’일 것입니다. 남아공의 전통악기 ‘부부젤라’를 동원한 ‘응원소음’이 선수들뿐 아니라 TV시청자들에게도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브라질에선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브라질 공식 응원도구인 '카시롤라' 3만개를 흔들어야 부부젤라 하나의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카시롤라'는 아프리카의 전통악기 ‘카시시’를 본떠 만든 것으로, 원뿔모양으로 생긴 플라스틱 통 안에 구슬이 들어있어 흔들면 ‘촬촬촬’ 소리가 납니다. 그런데 이 '카시롤라'를 경기장 내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브라질 경찰은 카시롤라가 수류탄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며 안전상의 이유로 경기장 반입을 금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카시롤라를 대량 만들었던 중국 제조업체들은 월드컵 특수를 그다지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브라질 현지응원을 펼칠 예정인 박용식 아리랑응원단장은 카시롤라 때문에 한국응원단도 피해를 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박 단장은 "경기장 내 소음을 유발할 수 있는 물품은 모두 금지된 탓에 꽹과리 응원도 불가능하게 됐다"며 아쉬워했습니다. 하지만 23인의 태극전사들이 브라질 경기장에 울려 퍼질 우리 응원단의 ‘대~한민국’ 함성에 힘을 받아 멋진 승부를 펼쳐주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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