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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화계 사로잡은 한국 영화…리메이크 요청 쇄도

<앵커>

요즘 해외에서 한국 상업 영화에 대한 리메이크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탄탄한 스토리로 전 세계 영화계 마음을 사로 잡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관객 865만 명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오른 '수상한 그녀'가 중국에서 '20세여 다시 한 번'이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됩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끝까지 간다'는 지난달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은 데 이어 미국을 포함해 서너 개 나라에서 리메이크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에드워드 웨인트롭/칸 감독주간 집행위원장 : 영화에 긴박감이 가득하고, 매 장면마다 관객에게 새로움을 줍니다.]

이 밖에도 지난해 500만 명 안팎의 관객을 동원했던 '신세계'와 '더테러라이브', 그리고 톱스타 등도 세계 각국에서 리메이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상업 영화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탄탄한 스토리가 본격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겁니다.

원작을 그대로 상영하는 것보다 리메이크에 대한 수요가 더 큽니다.

외국 영화사들이 원작을 현지 언어와 정서로 바꾸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로버트 레제르/미국 영화 프로듀서 : 많은 한국 영화들이 리메이크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고 한국은 많은 사람이 리메이크할 영화를 찾으러 가는 곳입니다.]

우리 영화의 리메이크가 늘어나는 건 우리도 국제 시장에서 스토리로 승부를 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스토리에 걸맞은 예술성과 제작성을 갖춰서 우리 콘텐츠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으려는 노력도 병행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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