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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진드기 감염, 6월에 최고…야외활동 조심하세요

<앵커>

일단 감염되면 절반 가까이 사망하는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6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업, 임업 종사자는 물론이고 등산이나 성묘할 때도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야생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이른바 SFTS 바이러스 감염은 지난해 5월이 첫 사례였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첫 발병 보고가 올라온 지난해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바이러스 감염사례를 분석한 결과, 420명의 의심 환자 가운데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6명이 사망해 치사율은 45.7%에 달했습니다.

환자는 6월에 특히 많았습니다.

6월이 9명으로 전체 환자 가운데 25.7%에 달했고, 5월이 7명, 7월이 6명, 9월이 5명 순이었습니다.

진드기에 물릴 당시는 농사일을 할 때가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산림 작업이 7명, 등산 6명, 성묘 3명 순이었습니다.

행정구역 별로는 제주가 6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높은 평균 기온 때문에 매개 곤충인 작은소참진드기가 서식하기 유리한 데다, 매개 동물인 말, 사슴 등을 방목하는 초원이 많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물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수풀에서 작업하는 농업, 임업 종사자나 추석 전후로 벌초하는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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