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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이야!" 사람들은 혼비백산…홍보 효과 ↑

<앵커>

손도 대지 않았는데 물건이 날아가고, 갑자기 창문으로 큰 유성이 날아들고, 이런 영화 같은 상황이 눈앞에서 벌어진다면 놀라지 않을 방법이 없죠. 미국에서는 이런 장면을 일반인을 상대로 재현해서 영화나 제품을 홍보하는 기법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페 안에서 한 남성이 실수로 옆자리 여성의 커피잔을 넘어뜨립니다.

실랑이가 벌어지고, 화가 난 여성이 손을 치켜들자 남성이 벽으로 내동댕이쳐집니다.

지켜보던 손님들은 혼비백산, 비명도 터져 나옵니다.

이번엔 여성이 손바닥을 들어 올리자 테이블들이 밀려나고 비명을 지르자 책과 액자들이 쏟아져 내립니다.

한 공포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미리 카페 안에 각종 특수 장치를 설치해 놨던 겁니다.

[제임스 퍼슬리/영화 홍보업체 대표 : 의도적으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거죠. 그래서 뭔가 예기치 않은 상황을 봤을 때의 반응들을 담아내려 했지요.]

이렇게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건 일반인들이 스스로 소문을 퍼뜨리게 만드는 광고 기법의 일종인데 영화뿐 아니라 신제품 광고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무실 창문 대신에 대형 HD TV를 설치합니다.

면접하려고 입사 지망자들이 하나씩 들어오는데, 면접 도중 창문에서 커다란 유성이 다가오자 하나같이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TV의 선명한 화질을 광고하는 겁니다.

입소문과 SNS를 활용한 이런 깜짝 홍보 기법은 짧은 기간에 반짝 효과를 내는 데 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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