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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환자 급증…식이요법·체중 관리 중요

<앵커>

고지혈증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40대까진 남성이 더 많지만 50대를 넘어서면 여성이 훨씬 많아져서, 여성이 더 조심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 60살 여성은 지난 10년 동안 체중이 7kg이나 불었습니다.

나잇살이라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2년 전 가슴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협심증과 함께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박병숙(60세)/고지혈증 환자 : 50이 넘으니까 똑같이 하고 조금 더 신경을 써도 뱃살, 허릿살 이런 데가 찌더라고요.]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돌아다니는 지방성분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40mg/㎗을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 이상인 경우 고지혈증 진단을 받습니다.

고령화에 비만 인구까지 늘면서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40대까지는 남성 환자가 많지만 50대를 넘어서면 여성 환자가 남성의 2배 수준입니다.

[전동운/건보공단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은 여성호르몬에 의한 혈관보호작용이 없기 때문에 고지혈증이 폐경기 전 여성보다 위험성이 더 높다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고지혈증을 방치하면 혈관에 지방이 쌓여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해야 합니다.

증세가 심하거나 초기 고지혈증이라도 당뇨가 있는 환자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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