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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일과 시작 시간 '8시→9시' 1시간 늦춰

<앵커>

육군이 아침 일과 시작 시간을 1시간 늦추기로 했습니다. 기상 시간도 30분이 늦춰져서 장병들 아침 시간에
한결 여유가 생겼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8시에 시작하는 일과 시간을 맞추다 보면 육군 장병들의 아침 시간은 바쁘기만 했습니다.

기상과 동시에 짧은 시간 안에 점호와 식사, 훈련 준비까지 마쳐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침에 체력단련장까지 찾는 장병이 나올 정도로 여유가 생겼습니다.

지난 2월부터 일과 시작 시간이 9시로 변경됐고, 기상 시간도 6시 반으로 30분 늦춰진 덕분입니다.

[이건우/육군 권율부대 병장 : 여유 있게 운동을 할 수 있고 체력 단련을 풍부하게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 키우는 여군 장교들의 눈코 뜰 새 없었던 출근 모습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홍주희/육군 권율부대 대위 : 한 시간 여유가 생겨서 아침에 아이도 챙기고 출근해서 차분히 하루의 일과를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어서 업무의 효율성도 증가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복무 만족도와 전투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게 육군 자체 평가입니다.

[정규상/육군 권율부대 대대장 : 병사들은 먹고 씻고 자는 기본권 측면에서 여유가 생겼고 간부들은 교육훈련 준비시간이 보장됨에 따라 전투준비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육군은 현재 전체 부대의 절반에 시범 시행 중인 변경된 일과 시간을 오는 10월부터는 모든 부대로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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