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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기록적 폭우…산사태·인명피해 '속출'

<앵커>

우리나라를 사이에 두고 일본과 중국에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한 달 내릴 비가 하루만에 쏟아졌고, 중국에서는 2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서운 빗줄기가 서에서 동으로, 일본 전역을 사흘째 훑어가고 있습니다.

서부 산간지방은 크고 작은 산사태로 차가 파묻히거나 길이 끊어졌고, 통행이 금지된 도쿄 부근 고속도로는 텅 비었습니다.

불어난 물에 휩쓸리거나, 빗길 교통사고로, 지금까지 5명이 숨졌습니다.

[피해 지역 농민 : 피해가 너무 큽니다. 지금까지 키운 작물이 너무 아깝습니다.]

8개월 전 대형 산사태가 났던 태평양 연안 섬 지역은 토사붕괴 우려로 초긴장입니다.

관서 미에현 남부에 556, 관동 가나가와 421, 도쿄 도심에도 160mm의 비가 차례로 내렸습니다.

모두 한 달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6월 강우량으로는 사상 최대치입니다.

도쿄를 비롯한 관동지방에는 내일(8일) 오전까지도, 100mm 정도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일본 전역에 걸친 장마전선은, 북상하더라도, 제주도 부근까지만 올라갈 걸로 예보됐습니다.

중국도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달 들어 비와 우박이 계속된 서남부 충칭, 쓰촨, 광둥 등 6개 성에서는, 27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340만 명이 이재민이 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빗줄기가 약해지고 있지만, 앞으로 이틀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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