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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장위구르, 테러 공포로 관광객 발길 '뚝'

<앵커>

중국 안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인기 관광지, 신장위구르가 폭탄 테러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행객이 급감하자 당국이 관광객에게 선불카드까지 주겠다고 나섰습니다.

임상범 특파원이 현지를 가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신장 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5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테러가 모든 걸 바꿔놨습니다.

늘 관광객으로 붐비던 이곳이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텅 비어 있습니다.

그 빈자리를 잇따른 테러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기념품이나 토산품을 파는 상점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위구르인 상인 : 불안하니까 손님들이 안 와요. 나처럼 여행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죠.]

지난달 신장을 찾은 관광객 수는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줄었습니다.

위축된 관광산업을 살리겠다며 자치구 정부는 6백 위안, 우리 돈 10만 원이 담긴 선불카드를 관광객들에게 발급해 주고 있습니다.

[신장위구르 여행사 직원 : 장려금을 1인당 6백 위안씩 주면, 중국 내 관광객을 끄는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하지만 테러 공포에 공안 당국의 과도한 단속에 따른 불편함까지 더해지면서 관광객들의 외면과 기피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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