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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장에 유화책 내놨지만…효과 미지수

<앵커>

그런가 하면 각종 테러가 잇따르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는 중국정부가 유화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민심을 얻자는 건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임상범 특파원이 신장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와 간쑤성 란저우를 잇는 고속철도입니다.

시속 250Km로 달려 8시간 만에 주파가 가능합니다.

중국 정부가 내년 정식 운행을 앞두고 시범 운행을 이례적으로 내외신 기자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신장지역 개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섭니다.

[라이신/신장위구르 발전개혁위원회 : 고속철이 연결되면 신장 지역의 상업과 주택, 물류 분야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밖에도 학비 면제와 취업 확대 같은 민생안정 대책을 쏟아내며 이 지역 민심잡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구르족의 분리독립 열망은 여전하고 테러에 대한 불안감도 상존합니다.

우루무치 등 주요 도시의 공항과 역, 호텔 같은 다중 이용시설에는 무장 경찰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위구르인 밀집 지역에서는 검거 선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루무치 시민 : 아이 데리고 사람 많은 곳 가기가 무서워요. 될수록 조심해야죠. 아침시장에서 누군가 잡혀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심지어 일용품인 성냥 사용까지 테러 혐의로 처벌하면서 과잉단속이라는 비난도 나옵니다.

분리 독립 움직임에는 강경 대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데 이에 대한 거부감이 워낙 커 민생 개선이라는 유화책의 효과가 반감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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