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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단오제 개막…'세계 문화유산' 즐기세요

<앵커>

단오를 하루 앞두고, 오늘(1일) 전국에서 다양한 단오행사가 열렸습니다.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 유산인 강릉 단오제에는 수십만 명이 몰렸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 단오제는 단오제의 주신인 국사성황신을 맞이하며 본격적인 막이 오릅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글을 앞세우고 주민 2천 4백여 명이 길놀이를 펼치면서 신이 깃든 위패와 단풍나무를 단오터로 모십니다.

[강미자/강원도 강릉시 : 우리가 너무 슬픈 일이 있었잖아요. 앞으로 대한국민 여러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날이 밝은 단오터에선 다양한 전통 공연과 체험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마을 대항 투호 놀이에선 순간순간마다 환호와 탄성이 교차하고, 여인네들은 그네에 몸을 실은 채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창공으로 솟구칩니다.

[바스네 아르차나(네팔) : 아주 재미있습니다. 한국에 와서 일하면서 힘든 것을 잊을 수 있고 스트레스도 풀립니다.]

어린아이들도 단오 체험에 푹 빠졌습니다.

단오 수리취떡을 만들어 먹어보고 창포물에 머리도 감습니다.

여름을 나기 위한 단오부채도 직접 만들어 봅니다.

[최성규/강원도 강릉시 : 올여름에 더위가 싹 날아갈 것 같아요. (부채 많이 쓸 거예요?) 예. (시원할 것 같아요, 부채 쓰면?) 예, 너무 시원할 것 같아요.]

오는 7일까지 계속되는 강릉 단오제에는 어제와 오늘 35만 명이 방문했고, 서울 남산골 한옥 마을에서도 시민들이 다양한 단오 풍속을 체험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설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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