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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와 '가위바위보'…프로야구 이색 세리머니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는 넘쳐나는 홈런만큼이나 이색적인 세리머니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박병호는 홈런을 치면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손바닥을 내민 최만호 3루 코치에게 가위를 내고는 지나칩니다.

최 코치가 주먹을 냈을 때는, 가위를 내려다 살짝 손바닥을 펴서 웃음을 선사합니다.

[박병호/넥센 4번 타자 : 우연히 코치님께서 손을 내밀길래 저는 찌를 낸 거고, 어제도 감독님한테 찌를 냈다가 혼났습니다. 감독님께서 신경 쓰인다고 하지 말라고.]

NC 모창민 선수는 한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는 독특한 동작을 합니다.

이른바 '티보잉'으로 불리는데,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미식축구 스타 티보우의 기도 세리머니가 원조입니다.

팬들이 패러디하면서 종목을 가리지 않고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동작입니다.

용병들의 세리머니도 개성 만점입니다.

NC 테임즈는 턱수염을 동료에게 맡겼고, 127kg의 거구 히메네스는 깜찍한 동작으로 '히요미'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손 대신 턱으로 기쁨을 나누기도 하고, 사랑을 표현하기도 하고, 부쩍 늘어난 홈런포와 함께 각양각색 세리머니가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홈런볼을 잡은 관중의 세리머니도 선수 못지않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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