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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압수수색…요양병원 참사 '전방위 수사'

<앵커>

장성 요양병원 화재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희생자 21명 전원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환자 손발을 묶고 진정제를 과다 투여했다는 유족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KBC 신익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오늘(29일) 전담 수사관 10여 명을 파견해 장성 효사랑 요양병원과 병원 관계자 주거지,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병원 측의 운영 전반과 사고 당시 직원들이 적절하게 조치했는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압수수색을 통해 소방관련 장부와 회계 장부, 의료진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경찰은 병원 측의 혐의 입증을 위해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태곤/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압수한 물건은 소방 관련 자료, 회계 관련 자료, 또 의료인들의 적정여부에 대한 관계 서류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의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불을 지른 혐의로 긴급체포한 81살 김 모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범행 수법과 동기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 혐의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환자들의 손발을 침대에 묶어놨는지와 진정제 과다 투여 등 유가족들이 제기한 의혹을 밝히기 위해 사망자 전원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경찰과 별도로 검찰도 검사 4명으로 수사팀을 꾸려 해당 병원뿐 아니라 관계 당국으로까지의 전방위 수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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