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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크루즈 활성화' vs '관광 협동조합'

<앵커>

SBS가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와 함께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공약을 점검해드리는 순서입니다. 오늘(27일)은 제주특별자치도로 가보겠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의 대표 공약은 '도민과 함께 하는 도정'으로 도지사 권한을 도민과 나누겠다는 겁니다.

예산이 가장 많이 드는 공약은 재난 대응 인프라 구축으로 455억 원이 예상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의 대표 공약은 제주 생수의 생산량을 늘려서 도 차원의 수입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겁니다.

시장가격과 차액을 보장해주는 농산물 가격 보상제 공약에는 1천억 원이 예상됩니다.

제주의 관광산업이 양적 팽창보다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는 데 두 후보가 공감하고 있지만 실천 방안에서는 차이가 납니다.

원 후보는 인프라 확충과 크루즈관광 활성화, 도심 올레길 조성을 약속했고, 신 후보는 관광협동조합 설립과 관광 가이드의 공무원화를 내걸었습니다.

[원희룡/새누리당 제주지사 후보 : (가이드를) 공무원화하면 예산이 투입되고 인원이 경직되기 때문에, 민간이 (관광객들이) 불편해하 는 것들을 더 개선하는 정책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봅니다.]

[신구범/새정치민주연합 제주지사 후보 : (공무원화하면) 자기 소득이 보장되고 공직자로서 자부심이 있지 않겠어요. 그러면 제대로 제주도를 알리는 그러한 공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기 때문에… ]

최근 늘어나고 있는 중국 자본의 유입과 난개발 우려에 대해 두 후보는 투기성 자본을 가려내고 난개발 규제는 강화하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신선/제주 YWCA 사무총장 : 제주도가 그동안 가졌던 가장 큰 문제가 산남산북 (제주도 남북 간) 불균형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번엔 양쪽 후보 두 분 다 이 부분 공약이 없는 거예요.]

재원조달 방법으로 원 후보는 상대적으로 국비에 비율이 높았고, 신 후보는 상대적으로 도 예산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승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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