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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감감' 애타는 유가족, 선체 절단 동의

<앵커>

오늘(27일)도 세월호 수색 성과는 없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결국 선체 일부를 절단해서 장애물을 빼내는 방안에 동의했습니다. 이르면 내일 이 작업이 시작됩니다.

노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색작업에도 불구하고 실종자는 엿새째 16명 그대로입니다.

수색에 진전이 없자 가족들은 4층 선미 외판을 절단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위를 향하고 있는 오른쪽 선체 부분에서 창문과 창문 사이에 있는 벽 두 개를 절단해 장애물을 꺼내기로 한 겁니다.

다만, 기존에 제시됐던 크레인으로 큰 장애물을 꺼내는 게 아니라 권양기에 장애물을 묶어 들어 올리기로 했습니다.

크레인을 이용해 큰 장애물들을 꺼낼 때는 잠수요원들이 동시에 구조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절단 작업을 하는 잠수요원과 기술진 24명도 추가로 투입됩니다.

대책본부는 내일 오전 새로운 바지선을 투입해 고정시키고 절단 작업 준비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김석균/해양경찰청장 : 작업 소요시간은 하루 4회 수중 작업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1~2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오후에는 유가족이 대검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첫날 발견된 시신에 심폐소생술 흔적이 있는데 발견 당시 살아 있었다는 것 아니냐며, 구체적인 발견장소와 당시 상태 등에 대한 공식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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