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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투기, 日 자위대기에 30m까지 접근…긴장 고조

<앵커>

중·일 간 영유권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중국 전투기가 일본 자위대기에 30m까지 근접 비행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24일) 점심 무렵 동중국해 공해상을 비행 중이던 일본 자위대 소속 정찰기에 중국군 수호이 전투기가 두 차례 따라붙었습니다.

한 번은 30m까지, 또 한 번은 50m까지 근접 비행했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일로 자칫 공중전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순간이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동중국해 공해상은 중국과 일본이 각각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이 겹치는 지역입니다.

당시 중국 전투기들은 중-러 합동 훈련에 참가 중이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 측에 강력 항의하며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일본 방위상 : 공해상을 비행하는 자위대 항공기를 막으려고 한 (중국 공군의) 행위는 상식을 벗어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중국 국방부는 자위대 항공기가 허가 없이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것이야말로 국제법 위반 행위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동남아 국가들과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 군사시설이 포함된 인공섬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아시아 지역의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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