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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잠수사' 발언 논란

<앵커>

오늘(25일) 세월호 사고 해역에는 비바람이 몰아쳐서 수색 작업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이 가뜩이나 지친 잠수사들과 가족들을 더욱 화나게 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부터 사고 해역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300톤 이하 함정 56척과 민간 선박 42척이 피항했고, 바지선 위에 대기하던 민간 잠수요원들은 육지로 대피했습니다.

수색 작업은 잠정 중단됐습니다.

대책본부는 날씨가 좋아지면 지난달 선체 진입에 실패했던 원격 수중 탐색장비를 다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선체 외부를 절단하는 방안은 가족들과 협의를 남긴 단계입니다.

7명의 학생과 교사 2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4층 선미 부분을 절단하고 크레인을 동원해 장애물을 끄집어내는 방안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간 잠수요원들이 시신 한 구 인양에 5백만 원을 받을 것이라는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이 논란을 가져왔습니다.

민간 잠수요원들은 계약조차 못 하고 극한의 수색을 하고 있다며 민 대변인의 발언에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민 대변인은 정부가 민간 잠수요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줄 필요가 있다는 개인적 의견을 말했을 뿐이고 잠수요원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을까 우려된다고 해명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헌신적 수색에 전념하고 있는 민간 잠수요원을 모독한 발언이라고 비판하고 민 대변인은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김세경,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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