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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서 유병언 씨 검거 실패…현상금 5억으로

<앵커>

도주 중인 유병언 씨가 며칠 전까지 전남 순천에 숨어 있다가 다시 검찰 수사망을 피해 달아난 걸로 확인됐습니다. 유 씨를 붙잡는데 잇따라 실패하면서, 검찰은 현상금만 역대 최고액인 5억 원으로 크게 올렸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지검은 최근 유병언 씨가 전남 순천의 한 휴게소 부근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현장을 덮쳤습니다.

그러나 이미 유 씨는 다른 곳으로 빠져나간 뒤였습니다.

금수원에 이어 또다시 한발 늦은 겁니다.

검찰은 대신 유 씨 도피에 도움을 준 구원파 신도 4명을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한 모 씨 등 신도 4명이 생수와 마른 과일 등을 유 씨에게 제공해 도피를 도운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 씨 부자에 대한 현상금은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유병언 씨는 5천만 원에서 5억 원으로, 아들 대균 씨는 3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크게 올렸습니다.

수사기관에서 현상금을 내건 것 가운데 역대 최고액으로, 검찰은 유 씨 부자 행방에 대한 제보를 기다린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유 씨가 생활하던 금수원 내부에서 5천만 원 상당의 현금다발을 압수했습니다.

구원파 신도들은 신도 체포에 항의하며 인천지검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검찰이 역대 최고액 현상금까지 내걸며 검거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 번번이 뒷북만 치고 있어 수사 장기화 우려는 더욱 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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