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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산불 확산…무기고까지 위협

<앵커>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소방대원 3천 명이 투입됐고 1만 6천 가구가 대피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풍을 타고 불길이 무섭게 타오릅니다.

캘리포니아 남부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만 여의도 15배 면적을 태웠습니다.

해병대 기지가 있는 팬들턴에서는 거센 불길이 무기고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근 원전도 한때 대피했고, 칼스베드 야영지에선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옥 수십 채가 잿더미가 된 가운데 1만 6천 가구가 대피했습니다.

[아만다 세커키/주민 : 뭐 하나 챙겨서 나올 틈도 없었어요. 애들하고 강아지만 데리고 나왔죠. 옷만 챙겨서 도망치듯 빠져나왔어요.]

산 마코스 산불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고, 집들도 모두 타 버렸습니다.

지난밤 36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불이 나 지금은 8곳이 타고 있습니다.

[바비 유소/소방관 : 건조하고 더운 날씨가 가장 큰 문제예요. 섭씨 33도가 넘는 데다 시속 20킬로미터 이상의 바람이 계속 불어 산불을 키우고 있어요.]

현지 언론에서는 방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소방대원 3천 명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사흘째 기세를 더해가는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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