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0대 소년, 인터넷 검색으로 암 진단키트 개발

<앵커>

SBS가 매년 주최하는 서울디지털포럼 행사가 다음 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주제는 '혁신적 지혜, 기술에서 공공선을 찾다'입니다. 개막 전에 디지털포럼을 미리 들여다보겠습니다. 첫 순서로 인터넷이 얼마나 무한한 가능성의 도구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청소년 과학경진대회 '아이 스윕'.

메릴랜드 주 대표로 참석한 잭 안드라카는 15살이던 지난 2011년, 췌장암 진단에 필요한 단백질을 검출하는 종이 센서를 만들어 냈습니다.

안드라카의 센서는 가격이 기존 검사 비용의 2만 6천분의 1에 불과하고, 정확도는 98%에 달해 과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습니다.

[잭 안드라카 :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를 구글과 위키피디아에서 얻었어요. 8천 개의 단백질 데이터베이스에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하는지도 여기서 알 수 있었죠.]

지난 2006년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목 아래 전신을 움직일 수 없게 된 서울대 이상묵 교수는 호흡으로 클릭을 대체하는 특수 마우스로 SNS도 자유롭게 이용합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세계와 연결해 주는 인터넷 기술은 이 교수에게 무엇보다 든든한 힘입니다.

[이상묵/서울대 교수 : 이런 IT 덕분에 '정말 내가 장애인인가? 장애인 맞아?'하는 정도로 불편 없이, 불편 없다는 건 거짓말이지만 못하는 것들을 다 가능하게 해주거든요.]

인터넷을 쓰는 사람의 창의적인 생각만 있다면 나이도, 신체적 제약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두 사람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췌장암 진단 키트를 만든 잭 안드라카가 연사로 참여하는 올해 서울디지털포럼은 오는 21일과 22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립니다.

(영상취재 : 주 범·김현상, 영상편집 : 최은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