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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잠수사 일부 철수…대체인력 구인난

<앵커>

수색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 일부가 철수했습니다. 워낙 힘들기도 하고 생업으로 돌아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새 잠수사들을 찾기가 쉽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조재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수색에 참여했던 민간잠수사 13명이 어제(15일) 오후 바지선 1척과 함께 현장을 떠났습니다.

이들은 지난 5일부터 열흘간 작업이 가장 어렵다는 4층 선미 좌현을 수색하면서 실종자 2명을 찾아냈습니다.

[민간잠수사 : 간곡하게 부탁해서 5일 더 했거든요. 하던 일도 있고 잠수사들이 너무 피로가 많이 쌓여서.]

민간잠수사들은 산업 현장 경험이 풍부해 그동안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춘재/해경경비안전국장 (지난 14일) : 효율적인 측면을 따진다면 민간잠수 쪽이 좋고 안전성을 따진다면 해군 쪽이 좀 좋고.]

이들이 철수하자 실종자 가족들은 대책본부를 방문해 수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전문인력이 적은 데다 지난 6일 이광욱 씨가 숨진 이후 지원자까지 크게 줄어 대체인력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명석/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어려운 환경에서 잠수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모집하는 데 좀 어려움이 있고요.]

수색 현장에는 민간 잠수사 23명이 남아 있는데, 대책본부는 2~3일 내로 민간잠수사 10여 명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투입되는 민간 잠수사들은 현지 적응에도 시간이 필요해 당분간 해군과 해경 잠수사들의 업무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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