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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원에 천 명 넘는 신도 모일 듯…장기전 태세

<앵커>

유병언 씨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금수원은 하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신도들은 자꾸 몰려들고 있습니다.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더 그럴 것 같습니다. 현장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엄민재 기자! (네,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나와 있습니다.) 장기전에 대비하자는 것 같군요.

<기자>

네, 이곳 금수원에는 나흘째 수백 명의 신도들이 나와 있습니다.

정문은 굳게 닫혀 있고 주변엔 자신들의 주장을 내건 플래카드들이 걸려 있는 상태입니다.

유병언 씨가 검찰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서 금수원에 모인 신도들 역시 굳은 결의를 다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금수원 시설물과 진출입로를 확인했습니다.

신도들은 오전부터 찬송가를 부르거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 신도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구원파 외국인 신도 : 우리 말은 아무도 들어주지 않습니다. 도와주세요. 우리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겁니다.]

신도들은 세월호 사고와 자신들은 아무 관련이 없다며 종교 탄압을 중지하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유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가 알려지면서, 신도들의 농성은 장기화할 분위기입니다.

토요 예배가 열리는 내일은 1천 명 넘는 신도들이 모여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태양식,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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