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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들어요'…돌아온 카세트 테이프

<앵커>

카세트테이프에 얽힌 추억, 하나쯤은 있으실 겁니다. 음질 좋은 CD나 음악 파일에 밀려서 자연스레 사라져간 카세트테이프 음반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8,90년대 청년들은 김광석의 목소리를 주로 카세트테이프로 들었습니다.

최근 한대수, 조동희 등이 참여한 김광석 헌정 앨범은 그래서 CD뿐 아니라 카세트테이프로도 제작됐고, 1천 세트나 팔려 나갔습니다.

[박상진/테이프 구매자 : 테이프만이 갖고 있는 소리의 특색 같은 것들이 살아나니까 MP3나 CD에 비해서 또 다른, 색다른 여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카세트테이프는 그동안 교재 시장과 고속도로 휴게소의 가요 매장을 벗어나면 구경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LP의 부활이 보여주듯 음악을 예전 방식 그대로, 한편으로는 보다 개성 있게 듣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새 음반을 테이프로도 발매하는 경우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남성보컬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4집도 테이프가 함께 발매돼, 한정판 2만 장이 모두 판매됐습니다.

[염종성/음반 제작 프로듀서 : 소리 자체의 질감도 굉장히 단단하고, 음원의 노이즈나 이런걸 통해서 같이 재생되는 음악이 좀 더 생생하고 전달력이 있다라고 생각하거든요.]

카세트테이프가 전하는 향수가 음악에 담긴 추억까지 되새기게 합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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