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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없다더니…청정지역 제주서 AI 발병

<앵커>

청정지역이라 생각했던 제주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던 AI가 5월,
초여름에 발병한 사실에 당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구좌읍 철새 도래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습니다.

철새도래지에서 수거 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8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겁니다.

제주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역 당국은 AI가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점으로부터 반경 10km 이내 5개 가금농장의 닭과 오리 29만 마리에 대해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닭 사육농민 : (AI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골치 아프니까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하루에 2번씩 소독하고,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초여름에 접어든 5월에 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AI가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는 통념 자체가 깨지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철새들이 이동하지 않고 텃새화 되는 게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임윤규/제주대학교 교수 : 기후변화가 (철새 이동 경로에)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예전 같으면 올라가고 내려가야 하는데 요즘은 아예 텃새처럼 가질 않습니다.]

제주는 우리나라 야생 철새들의 주요 길목이라, 수많은 철새의 중간 기착기가 되고 있습니다.

제주가 AI 바이러스에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연중 철저한 예찰·감시 체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만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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