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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저체온 치료중…삼성 '정중동'

<앵커>

뇌 손상을 막기 위해 긴급 저체온 치료를 받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이틀째 중환자실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의식 회복 여부는 내일(13일) 오전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이건희 회장은 현재 수면상태에서 회복을 위한 저체온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체온 치료는 혈액 순환이 갑자기 정상화될 때 나타나는 뇌 손상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치료법입니다.

약물을 통해 의식이 없는 수면 상태를 만든 뒤 체온을 33도까지 낮춘 상태로 24시간 동안 유지하면서 서서히 신체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습니다.

지금은 다시 체온을 올리는 중인데, 정상체온으로 올라가 잠이 깨는 데까지 또 24시간이 걸립니다.

이 때문에 빨라도 내일 새벽은 돼야 이 회장의 의식 회복 여부를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 회장은 수면 상태에서 심장 박동과 호흡이 안정돼 의료진이 오늘 아침 인공심폐기능을 갖춘 보조기 '에크모'를 떼어냈습니다.

[삼성 관계자 : 그 이후 상태는 괜찮으신 거죠? 그냥 그대로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계십니다.]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 등 가족들이 이 회장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문병과 회사 업무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그룹 임직원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오늘 특별한 회의 잡혀 있나요?) 아니요. 그런 거 없어요. 정상적으로…]

삼성 측은 이 회장 입원으로 달라지는 경영 대책은 없다면서도 이 회장 건강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김승태,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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