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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물살에 객실 붕괴까지…사흘째 수색 중단

<앵커>

악천후로 이틀째 중단된 수중 수색 작업은 아직도 재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는 그쳤지만 물살이 변수입니다.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새 매섭게 몰아치던 비바람이 잦아들었습니다.

오늘(12일) 아침 7시,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면서 근처 항구로 피항했던 함정과 어선 등이 사고 해역 주변으로 다시 모였습니다.

그러나 수중 수색은 여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센 파도로 바지선이 원래 있던 곳에서 50미터나 밀려나면서, 닻과 연결하는 선 하나가 끊어져 다시 잇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바닷속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물살이 세지는 시기가 됐고 선체가 누운 상태에서 4층 배꼬리 부분 객실 벽이 무너지면서 방과 방 사이 통로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고명석/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선미 중앙 다인실에서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벽면을 뚫고 진입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으로 검토되었습니다.]

실종자 숫자는 29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단원고 학생 유족들은 오늘 진도를 찾아 남은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습니다.

[김병권/단원고 유가족대책위 대표 : 애 찾는 기분에 막 정신없이 뛰어다녔는데 또 찾고 나서 가서 그쪽에서도 더 무거웠고, 또 내려오니까 또 실종자 가족 보면서 더 마음이 무겁고 좀 아파요. 솔직히 더 아픕니다.]

유족들은 적극적인 수색 작업과 함께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설민환,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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