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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민들, NYT에 세월호 '정부 비판' 전면광고

<앵커>

미국에선 한국 교민들이 정부를 비판하는 전면 광고를 뉴욕타임스에 실었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시간 일요일자 뉴욕타임스에 실린 전면 광고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제목으로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왜 한국인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분노하는가'라는 부제가 함께 달렸습니다.

이 광고는 세월호 침몰 당시 정부가 적절한 비상대응책을 취하는 데 실패했으며, 관련 부처 간 협력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 해군과 민간 잠수 전문가들의 지원 의사도 거절했다면서, 이러한 잘못된 구조 노력은 현 정부의 무능과 직무태만을 보여준다고 쓰고 있습니다.

광고는 특히 정부의 주류 언론에 대한 검열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정부 비판 여론이 보도되지 않고 있으며, 한국의 민주주의가 퇴행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광고는 미국 내 한인 여성들의 생활정보 교환 인터넷 사이트인 '미씨USA'에서 한인 교포 네티즌들의 모금을 통해 실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고를 낸 네티즌들은 이번 주 미국 동부 주요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정부 비판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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