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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유병언 씨 장남 피의자 신분 소환

<앵커>

유병언 일가 비리 의혹 수사는 점점 핵심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어제(11일) 유 씨 친형이 소환된 데 이어 오늘은 장남이 검찰에 불려 나옵니다.

김학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병언 씨의 장남에게 오늘 오전 10시 검찰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유병언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 가족 가운데 두 번째 소환 대상입니다.

장남은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를 비롯해 계열사인 다판다와 트라이곤코리아, 한국제약의 대주주입니다.

검찰은 유 씨의 장남이 계열사 경영에 실질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병언 씨와 두 아들은 각각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컨설팅비 명목으로 계열사 돈을 끌어모아 수십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유 씨의 친형과 계열사 온지구의 대표 채 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유병언 씨 친형 : (청해진해운으로부터 고문료 매달 받아오셨다고 하던데 사실이 맞습니까?) … ….]

검찰은 유 씨의 형이 청해진해운으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돈을 받아 온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해외에 체류 중인 유 씨의 차남과 장녀에 대해 강제 송환 절차에 착수한 검찰이 국내에 있는 유 씨 가족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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