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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대책 논의 분주…경영승계 작업 빨라질 듯

<앵커>

이건희 회장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삼성그룹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차근차근 진행돼온, 경영승계 작업도 빨라질 것 같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늘(11일) 오전 해외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에버랜드 사장 등 두 딸도 병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회장 가족뿐 아니라 삼성 그룹 수뇌부도 병원과 사무실을 오가며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그룹 경영진들은 이 회장이 주도해온 '마하경영'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체계화하는 작업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마하 경영은 삼성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경영 구상으로 이 회장이 올 초 신년사에서 제시했습니다.

올 들어 속도를 내는 계열사 합병과 사업구조 재편도 이런 마하 경영의 틀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영승계 작업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김종석/홍익대 경영대학장 : 삼성그룹이 국내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투자지배구조 개편에 관한 불확실성이 조속히 해소되는 것은 필요해 보입니다.]

삼성은 그동안 합병과 사업조정으로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삼성SDS 상장을 추진하면서도 경영 승계와 연관 짓는 데는 선을 그어왔습니다.

경영승계를 서두르지 않는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잠잠했던 이 회장의 건강 문제가 다시 돌출하면서 승계작업은 어떤 형태로든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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