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요뉴스

1.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면서 밤새 경찰과 대치하던 세월호 유족들이 오늘(9일) 오전에 청와대 수석들과 만났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조속한 수색작업을 요청했습니다.

2. 이번 침몰 사고 이후에 해수부와 해경은 대응은 물론이고 상황 보고도 엉터리였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현장 구조 상황을 부풀려서 엉터리 보고서를 만들었고 해수부는 이를 확인하지 않아서 허위 보고서를 남발한 꼴이 됐습니다.
 
3. 침몰한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 해운이 유병언 전 회장에게 한 달에 1천만 원씩 월급까지 준 걸로 드러났습니다. 청해진 해운 사장은 과적을 묵인해서 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오늘 구속됐습니다. 유씨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내일 계열사 대표인 탤런트 전양자 씨를 소환 조사합니다.

4.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소비 위축이 심화하면서 경제성장률까지 흔들리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긴급 민생대책회의가 열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고, 정부는 올 상반기 재정집행 규모를 7조 8천억 원 늘리기로 했습니다.

5. 지하철 추돌사고 일주일 만에 서울시가 낡은 전동차를 조기에 바꾸겠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지하철 안전사고 개선책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이미 나온 장기 계획이 대부분이어서 대책을 재탕 삼탕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6. 해경이 세월호 수습에 몰두하는 사이에 중국 어선들이 서해를 점령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중국 어선이 황금어장을 다 쓸어간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7. 삼겹살 가격은 보통 한여름이 제일 비쌉니다. 그런데 최근 삼겹살 가격이 100g에 2천 원을 오르내리면서 여름 수준을 넘어설 기세입니다. 수입 쇠고기와 한우의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8. 우리 정부 대표단이 올 1월 중국 하얼빈에 문을 연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공식 방문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주관한 공식 기념식도 열렸습니다. 역사 왜곡을 계속하고 있는 일본을 겨냥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