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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땅굴 판 뒤 호텔을 통째로 폭파

<앵커>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정부군의 군사기지였던 호텔 건물을 반군이 통째로 폭파했습니다. 대규모 사상자가 났고, 고대유적도 훼손됐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 제2 도시 알레포 도심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정부군이 군사기지로 사용해 온 호텔 건물을 반군이 통째로 폭파한 겁니다.

반군 측은 땅굴을 파고 수백 킬로그램의 폭약을 설치한 뒤 원격조정으로 호텔을 폭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군 측은 이번 공격으로 적어도 50명 이상의 정부군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리아 국영 TV는 이번 폭발로 고대 유적인 알레포 성곽이 크게 훼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리아 국영TV : 반군의 목적은 알레포의 유서깊은 유적과 옛 모습을 파괴하려는 것입니다.]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내전은 반군이 처음 장악해 혁명의 도시로 불리던 홈스마저 정부군에 함락되는 등 아사드 정권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자신감을 회복한 아사드 대통령은 다음 달 3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3선을 위한 후보 등록을 마쳤고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 외교사무소를 개설한 시리아 반정부 연합체는 미국에 무기지원을 공식 요청하는 등 전세를 뒤집을 돌파구 찾기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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