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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여학생 집단 납치…국제사회 분노

<앵커>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여학생들의 행방이 아직도 묘연합니다. 이들을 납치한 이슬람 무장 단체 보코하람은 서양 교육에 강한 증오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구 문명이 이슬람 사회를 잠식한다는 믿음 때문인데 이슬람 단체들조차 이들을 문명의 수치로 여기고 있습니다. 2009년 이후에만 5천 명 가까운 민간인을 살해한 이들의 만행에 국제사회가 공분하고 있습니다.

윤창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270명이 넘는 여학생들을 납치한 지 3주가 지났지만, 아직도 이들의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보코하람은 지난 4일 또 다른 마을에서 소녀 11명을 추가로 납치했습니다.

하루 뒤엔 북동부 국경마을을 습격해 무려 300명을 학살했습니다.

보코하람의 극악한 범죄에 국제적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안젤리나 졸리/배우, 인권운동가 : 피랍 소녀들을 찾아내서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뭔가 즉시 조치해야 합니다. 납치범들을 심판해야 합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특수부대 파견을, 미국은 병력과 함께 무인기 투입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젠 사키/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군 아프리카 사령부가 나이지리아를 도울 것입니다. 나이지리아 경찰과도 접촉 중이며, 연방수사국도 추가 인력을 파견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서방의 전격적인 개입 결정은 빈부격차와 종교 갈등을 등에 업은 보코하람이 서부 아프리카 전역으로 세를 넓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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