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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도 조문 행렬…유족들, 특검-청문회 요구

<앵커>

오늘(5일)은 92번째 어린이날입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는 먼저 떠나간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이 더한 하루였을 겁니다. 전국의 분향소에는 유가족의 침묵시위와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어린이날을 맞은 아이들의 조문도 이어졌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거운 침묵 속에 희생자 가족들은 오늘도 세월호 사고의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침묵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실종자를 조기에 수습하고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해 특검과 청문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신현아/경기도 남양주시 : 아이들 키우는 엄마 마음으로 우리나라 미래가 걱정되고 변화 되어져야 된다는 마음에서 서명하게 되었습니다.]

'어버이날 카네이션 대신 내 아이 한 번만 안아 보자.' 노란 손수건에 적인 편지들이 바람에 나부낍니다.

세월호 문제 해결을 위한 인터넷 카페 '엄마의 노란손수건' 회원 1백여 명은 희생자 가족 곁에서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회원들은 시민과 함께 단원고를 거쳐 안산 올림픽기념관까지 2.7km 거리행진을 벌였습니다.

서울광장 분향소에도 조문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노란 리본이 초록색 광장을 수놓았고, 광장 잔디 한쪽에는 노란 종이배가 놓였습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와 손을 잡고 분향소를 찾은 가족들이 특히 많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헌화를 하고, 고개를 숙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김성경/서울 양천구 : 어린이날 맞이하는 세월호 부모님들한테 해 드릴 수 있는 대한민국 엄마로서 해야 할 일 같아서 아이를 데리고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오늘 하루 안산 합동 분향소에만 3만 명이 넘는 조문객이 다녀갔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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