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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으로 치유를…" 상처 어루만지는 무대

<앵커>

세월호 사고로 인한 애도의 분위기 속에 공연도 자제한다는 소식 전해 드렸었습니다. 한편에서는 무대를 통해서 관객들을 위로하기 위한 공연들이 다시 막을 올리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사고 이후 한산했던 공연장에 서서히 관객들이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신춘희/관객 : 자식들 앞에서 울 수는 없잖아요. 남편 앞에서 울 수는 없는 건데 이런데 와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리니까 속이 좀 후련한 거 같기도 하고….]

배우들도 원작 공연에 애도의 마음을 더해 무대에 오릅니다.

[김자옥/배우 : 저 피어나지도 못한 아이들이 왜 봄을 빨리 겪고 가야 했을까 생각하면서, 이 공연을 한다는 게 누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했습니다.]

삶과 죽음, 가족애를 담은 공연에 마음의 위안을 찾으려는 관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중음악계도 세월호 사고 직후 연기하거나 취소했던 공연을 조심스럽게 재개하는 분위기입니다.

세계적 기타리스트는 직접 노란 리본을 달고 애도의 뜻을 전했고, 공연을 앞둔 가수들은 예정돼 있던 곡 편성을 수정하거나 별도의 추모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연기획사 관계자 : 가수들도, 공연 관계자도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어요. (관객들이) 마음의 안정과 위안, 치유를 받을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진행합니다.]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무대가 관객들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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