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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했지만…훈풍도 지역 차

<앵커>

지난달 25일부터 15년 이상 된 아파트의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허용됐습니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인데, 서울 강남과 분당 같은 일부 지역에서만 온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입주한 지 20년 넘은 1기 신도시 분당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난해 말부터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경무/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 집값 상승이라든지 오래된 아파트에서 깨끗하고 넓은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죠.]

리모델링 후 집값이 공사비보다 상승할 거라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승철/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공인중개사 : 완공된 다음에 새집이 됐을 때 얼마나 나가냐가 가장 중요한데, 분당같은 경우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같은 1기 신도시인 경기도 일산과 서울 노원구 등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습니다.

[강 헌/서울 노원구 공인중개사 : 전체적으로 거래가 안 되고 있는데 그런 상태에서 부담금 때문에 관심이 없어요.]

분양가격과 주변 시세가 일정 수준을 넘어야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별로 시장 반응이 엇갈리는 겁니다.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 결국 주변 시세가 적어도 3.3제곱미터당 1천 600만 원은 넘어야하기 때문에 수혜 지역은 강남과 분당 등 일부 지역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수직 증축 리모델링은 수익성이 있는 지역에서 우선 추진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집값 동향을 지켜보며 결정하자는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최호준,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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