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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km 해역서 유실물 발견…희생자 유실 우려 커져

<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 18일째입니다. 오늘(3일)은 두 차례 수색이 이뤄져 희생자는 236명으로 늘었습니다. 동거차도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동규 기자! (네, 동거차도에 나와 있습니다.) 네, 날씨가 좋지 않다고요?

<기자>

네, 사고지점과 1.5km 떨어진 이곳 동거차도에는 날이 저물면서 세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물살도 다시 거세져 오후 5시 반부터 선체 수색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다만 불 밝힌 배들이 사고 해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바삐 오가며, 혹시나 유실됐을지 모를 희생자와 유류품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전 11시 반과 오후 3시 반 무렵 두 차례에 걸쳐 선체 수색이 이뤄졌습니다.

4층 뱃머리 중앙 격실 등지에서 희생자 8명이 수습돼 지금까지 사망자는 236명, 실종자는 66명입니다.

구조 당국은 수색 대상 격실 64곳 가운데 58곳에 대한 1차 수색을 어제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오늘은 남은 격실 6곳 가운데 4층 두 곳을 열었지만 안으로 진입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우선 열린 두 곳은 부유물을 치우는대로 수색하고, 동시에 남은 네 곳을 여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부유물 따위에 가려졌던 희생자가 재수색 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기존 수색이 끝난 곳일지라도 다시 수색할 방침입니다.

유실물이 사고지점과 30km까지 떨어진 곳에서까지 발견되고 있어서 희생자 유실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선체 안에서는 와류까지 발생하는 상황인데요.

구조 당국은 유실에 대비해 음파탐지장비를 갖춘 배로 사고지점 반경 2백40제곱킬로미터 안 해역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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