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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첫날 나들이 행렬…고속도로 밤까지 정체

<앵커>

세월호 참사의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도 나흘 동안의 황금연휴가 시작됐습니다. 고속도로는 붐볐지만, 분위기는 차분했습니다. 시민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우울한 하루하루를 보냈던 가족과 연인들은 나흘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차분하게나마 나들이를 즐겼습니다.

[정진숙/서울 서초구 : 전 국민이 우울한 시기가 지속되고 있는데, 기분전환 삼아 좋은 마음을 가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모처럼의 여유 속에서도 희생자들을 잊지는 않았습니다.

[곽석현/대구시 동구 : (뭐라고 적었어?) 꼭 돌아와 형들….]

메모지에 적은 바람들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김양순/대구시 동구 : 축제분위기잖아요, 5월은. 그래서 사실 해외여행 가려고 생각했다가 이런 분위기에 좀 아닌 것 같아서 포기하고 여기 와서 애들 보여주려고….]

꽃 박람회 주최 측은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일반 관람을 제외한 공연은 모두 취소했습니다.

5월은 아이들 세상입니다.

인형과 장난감, 앙증맞은 가방들까지, 어린이날을 앞둔 백화점엔 아이들을 위한 선물이 넘쳐났습니다.

아이들은 선물 생각에 벌써부터 들떴습니다.

연휴 첫날 나들이에 나선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곳곳에선 차량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3일) 하루에만 44만 대가 서울 밖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체는 밤늦게나 돼서야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여행객들도 늘면서 이번 연휴를 포함한 일주일 동안 90만 명이 인천공항 국제선을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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