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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최측근 천해지 대표 조사…'비자금' 함구

<앵커>

검찰이 청해진해운의 대주주인 천해지 대표 변 모 씨를 소환해 조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변 씨는 유병언 씨 일가의 최측근으로 유 씨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지검은 지난달 30일 천해지의 대표 변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변 씨는 천해지뿐만 아니라 계열사인 온나라,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대표도 맡고 있는 핵심 인물입니다.

유병언 씨의 차남과 어린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 사이로, 유병언 씨가 차남에게 그룹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 씨는 검찰에서 계열사 소유 관계 등은 진술했지만, 유병언 씨의 지시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는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유 씨 일가를 소환하기에 앞서 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변 씨가 대표로 있는 천해지가 유 씨가 찍은 사진을 지난해에만 120억 원, 지금까지 200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주고 부당하게 구입한 경위를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사진은 예술작품이라 크기가 같더라도 가격은 천차만별인데, 천해지는 크기가 같기만 하면 무조건 같은 가격을 주고 유 씨의 사진을 사줬다"며 배임 혐의를 포착했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또 오늘 김한식 청해진해운 대표를 다시 소환해, 청해진해운의 자금이 유 씨 일가에게 건네진 경위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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